1인 회사 시스템 build

1인 회사 시스템 구축, 시작합니다

외주 개발 2년차. 매주 부서를 하나씩 설립하는 14주 프로젝트. 혼자서도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지.


인사

안녕하세요, 차분한 개발자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 제 Shorts 어딘가에서 “1인 회사를 만들겠다” 는 선언을 보셨을 겁니다. 오늘이 그 시작입니다.


왜 회사인가

외주 개발을 2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일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오늘 연락 온 영상 요약 링크를 언제 봐야 하지?”, “이 업무는 어디에 기록하지?”, “이번 달 회고는 언제 쓰지?”.

혼자 일한다는 건 모든 부서의 일을 혼자 한다는 뜻입니다. 기획, 영업, 재무, 총무, 비서, 콘텐츠, 정보수집까지. 대기업이라면 사람이 따로 있을 일들을 한 사람이 다 합니다. 그래서 자꾸 놓칩니다. 그래서 자꾸 번아웃이 옵니다.

그런데 요즘 AI로 이 일들이 자동화 가능하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Claude Code로 개발 속도가 체감상 2배 가까이 빨라졌고, Gemini는 유튜브 영상을 통째로 요약해줍니다. 하나씩 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도구들을 하나씩 만들어서 조합하면, 혼자서도 돌아가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어떻게 할 건가

앞으로 약 14주 동안 우리 회사에 부서와 팀을 하나씩 설립하려고 합니다. 이게 14주 약속입니다.

주차역할
W0운영인프라팀기본 인프라
W1정보조사팀유튜브·뉴스·SNS 자동 수집·요약
W2–W3콘텐츠제작팀SNS 스크립트 + 자동 영상 생성
W5뉴스레터팀뉴스레터 초안 자동 생성
W6–W7비서실아침 브리핑 + 메일 통합
W9–W10컨디션관리팀할일·시간·컨디션·업무 소화력
W11채널운영팀SNS 지표 분석
W13기획·문서팀문서 템플릿 시스템
W14지표분석팀통합 대시보드

매주 금요일마다 팀이 완성됩니다. W4·W8·W12는 버퍼 주로 두었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정될 수 있습니다. 1인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이후는 재무팀·개발팀·고객·영업팀·집중지원팀을 단계적으로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순서와 시기는 구독자분들의 반응과 제 여력에 맞춰 결정하려 합니다. 미리 약속하기보단 솔직하게 열어두는 쪽이 제 스타일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에게 먼저 공개됩니다. SNS에는 그날 저녁에 올라가지만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은 매주 금요일 아침에 먼저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왜 혼자인가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팀이면 더 빠르지 않을까요?

외주를 시작했을 때는 같이 일할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환경이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AI 가 발전하면서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늘었고, 코딩도 직접 짜기보다 검토·감독 비중이 커졌습니다. 동시에 외주 일감 자체도 점점 줄고 있어, 혼자서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살아남는 길에 가까워졌습니다.

팀을 꾸리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지만, 단가는 내려가고 고정비 리스크는 커집니다. 그래서 1인이라도 회사처럼 돌아갈 수 있는 도구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혼자라고 일이 적은 건 아니어서, 결국 시스템이 받쳐줘야 가능합니다.

만드는 모든 도구는 1인 기준으로 설계합니다.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막히는 것, 실패하는 것, 번아웃 오는 것까지 다 공유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받게 될 것

  • 매주 금요일 · 이번 주 만든 부서, 사용해본 후기, 다음 주 계획
  • 부서 공개 · 구독자분께 먼저 써볼 수 있는 링크 제공
  • 솔직한 숫자 · 조회수, 구독자, 수익 · 숨기지 않고 공개
  • 막혔을 때의 과정 · 해결된 것뿐 아니라 못 해결한 것도

뉴스레터는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채널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곳이 여기입니다.


대기자 명단

다음 주 금요일에는 W0 운영인프라팀(사무실 셋업)이, 그 다음 주 금요일에는 첫 사용 가능 부서인 W1 정보조사팀이 공개됩니다. 뉴스레터에 답장으로 “대기자” 라고 보내주시면 출시 당일 아침에 먼저 안내드립니다.

답장 하나가 이번 프로젝트의 연료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완벽한 계획으로 시작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9주 뒤에 어떤 모습일지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매주 하나씩 쌓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공유하는 것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함께해 주세요. 조언, 비판, 공감, 어떤 형태의 답장이든 저에게는 크게 남습니다.

그럼 다음 금요일에 W0 · 사무실 셋업 회고로 뵙겠습니다.

차분한 개발자 드림

#시리즈 시작#1인 회사#14주 약속